혼자 사는 사람 단어


자연스러워진 혼자 사는 사람 증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갖춰야 할 것이 많고 그만큼 즐길 거리도 많기에 현대인들은 매우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점점 더 빨라지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기에 그리고 젊은날의 청춘을 놓칠 수 없기에 일찌감치 자발적으로 혼자임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어쩔 수 없이 혼자사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에따라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단어와 신조어, 새로운 문화, 새로운 소비패턴이 이전보다 더 지지를 받고있다. 대표적으로 혼족은 혼자인 가족형태로 이전에는 사회에서 홀로인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시선이 있었지만 당당한 화려한 싱글이 허용되고 떳떳한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혼족들은 늘어났다. 의무적이었던 외부 모임이나 활동을 할 수 없었고 그것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새로운 생활패턴에 적응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인간관계 피로감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회식과 같은 의무적이었던 관행들을 하지 않게되니 너무 편했던 것이다. 펜데믹 상황으로 막상 혼자인 시간들을 보내보니 이러한 생활도 가능한 것이였으며 꽤 괜찮았던 것이다.


혼족들의 혼 라이프


혼족과 비슷한 말로 혼술 (혼자 술을 마시는 것), 혼밥 (혼자 밥을 먹는 것), 혼놀 (혼자 노는 것), 혼영 (혼자 영화관에 가는 것), 혼라이프 (혼자 즐기는 일상 생활) 등 이 있다. 혼술이나 혼밥은 더 이상 짠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식당이나 호프집에서도 1인 좌석이나 1인 메뉴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이 많다. 

같이 먹기 위한 약속이나 연락같은 감정소모, 시간소모 없이 언제든지 원할 때 즐길 수 있고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도 제격이다. 온전히 음식맛을 느낄 수도 있다. 노는 것 역시 혼자가 편할 때가 있다. 각자가 하고싶은 것이 달라 다툼이 일어나지도 않고 내가 원하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같이 내 일상을 공유하며 나눌 수 있다.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도 지구 반대편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기에 혼 라이프가 탄력받은 것이다.


다양한 혼자 사는 사람 단어


혼족 이외에도 혼자 사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들은 많다. 비교적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1인가구, 1인 경제(이코노미)로 1인 소비생활 패턴을 뜻하는 1코노미, 자발적으로 혼자의 삶을 즐기는 alone(혼자)과 er(사람)의 합성어인 얼로너,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오던 싱글족 등이 있다.

이렇게 혼자 사는 사람에 대한 단어가 나오는 것은 혼자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요즘엔 표면적으로는 자발적으로 혼자 사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깊숙하게 들어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녹록치 않은 현실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인 것이 혼자 사는 삶이기에 선택하는 것 같다. 연애나 결혼, 출산 등은 여유가 있어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1코노미, 1인가구 소비 생활 패턴 변화


1코노미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에 맞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때 그 때 소비할 수 있게 소량으로 묶음 판매 상품이 잘 나와있고 바로 조리만 하면 되는 밀키트 점포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무엇보다 없는게 없는 편의점이 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 과일, 고기, 생필품, 치킨, 택배 심지어 편의점 물품을 배달받을 수 있다. 

이렇게 편리해진 생활환경을 1코노미는 잘 이용한다. 1인가구는 자신의 시간을 잘보내는데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자신에게 가치있고 만족스럽게 하는 것에 과감하게 소비한다. 가심비를 추구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크게 자신에게 비중없거나 사치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가성비를 추구해 균형을 맞추며 소비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정하며 소비한다.


가족관계에 대한 가치관 변화


전통적인 가족에서 벗어난 남녀역할의 구분이 없는 가족을 추구하고 개인의 커리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존에 일정나이가 되어 부부에서의 시작이 아닌 개개인의 독립적인 개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을 원하다보니 가족에 대한 가치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와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1인가구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속감과 각 종 생활 정보, 꿀팁 등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많이 생겼다. 또한 사람보다 애완동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다. 결혼을 해 배우자나 아이를 책임지지 못할바에 비교적 부담이 적은 애완동물을 선택하는 혼족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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