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저글링 (job juggling), 투잡과 쓰리잡 노하우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잡 저글링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잡 저글링은 직업을 저글링 하듯이 여러개를 다루는 것이다. 저글링을 하는 모습을 떠올려보면 알 것이다. 겸업이라고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열풍인 투잡, 쓰리잡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물가로 인해 직장인들이 월급만으로는 부족해 퇴근 후나 주말에 일을 하기도 한다. 기업이나 자영업자들 또한 정규직 고용이 부담스러워 시간제나 부분적 고용을 원한다. 때문에 고용자와 노동자의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지고 투잡, 쓰리잡이 늘어나고 있다.
잡 저글링의 장점은 직업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곳에 머물러 메여 있기보다 다양한 옵션이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일을 통해 사고의 전환이 가능하고 환기가 가능해 활력적으로 일에 임할 수 있다. 일에 있어 창조적 사고 태도가 키워지고 연관성 있는 업무를 연결하여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근래 몇년간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가 활성화 되었고 화상회의나 클라우드와 각 종 프로그램들로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일에 접근할 수 있다.
미국은 비교적 겸업에 열려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닌지만 기존 업무에 영향이 없다면 개인시간에 겸업을 해도 터치하지 않는다. 일부 직종에서는 전문인력이 턱 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인력들에게 과도한 터치가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잡 저글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회사 자원을 끌어다 쓰거나 기존 일에 지장이 생기는 것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잡 저글링으로 인한 업무 비효율과 같은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많은 개인들이 직업적으로 한 곳에 메여 있는 것이 좋은 것일까? 기업입장에서는 마냥 인력들을 다루기 쉽고 효율적인 것일까? 인력들의 유동적, 유연함을 키우고 프로젝트성 업무로 인해 창조적이고 개개인의 능력이 업되는 것이 아닐까?
단기적, 위계적으로 보면 기업들은 회사의 사람들로 단속하는 것이 좋겠지만 개개인과 장기적, 전체적인 사회 시스템으로 볼 때 혁신적인 변화의 시스템을 추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확실한 일처리를 기준으로 여러 일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다만 교묘한 말장난에 빠지지 않는 기준점이 중요하다.
잡 저글링을 위한 노하우
- 장기적 비전 유지와 포트폴리오 구성
아무런 계획없이 단기적으로 일을 늘리는 것은 최종목표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뿐이다. 나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화 작업을 하고 직업과 직업간의 연결성을 고려한다. 최종 목표를 위한 밑거름으로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게 계획적으로 접근한다.
- 빈 공간, 생각하는 시간
너무 빡빡하게 직업을 늘려 빨리가려다가 소화하지 못해 낭패를 볼 수 있다. 빈 공간과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 시간 활용을 통해 내 결에 맞는 직업적 설계가 필요하다.
- 직업에 대한 최신 정보와 혁신
변화가 하루가 멀게 찾아오는 시대이다. 어제의 직업이 내일 AI가 대체해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 머물러 있기 보다 계속해서 사고의 업데이트를 통해 혁신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 유기체와 재정 운영
많은 직업을 가지고 일하다보면 운영이 흐트러질 수 있는데 시스템을 잘 구축해놓아야 잡 저글링의 이점이 있다.
투잡, 쓰리잡을 잘 활용만 한다면 원하는 목표에 효율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