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이별이 힘든 이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유도 모른채 혹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너무나도 힘이든다. 잠수이별이라면 더더욱 혼란스러운 이별이 된다. 이해가 되지 않은 채 끝났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은 채 마음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이별의 원인을 알고 이해가 되면 아파도 나아갈 수 있지만 아픈 감정이 해결되지 않은채 감정의 후폭풍이 계속되는 것은 너무 괴로운 일이다. 온갖 생각을 하게 된다.
잠수이별
잠수이별을 왜 하는 것일까? 아무런 말도 없이 사람 마음을 아프게하고 사람으로서 기본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것은 왜일까?
보통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잠수이별을 당하는 사람은 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잠수이별을 편하게 정리하기 위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대방이 슬퍼하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다던가, 자신의 죄책감을 자신도 모르게 단편적으로 외면하고 싶을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이별의 상황을 인정하면 되는데 너무 괴롭기 때문에 혹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회피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다. 첫 마음은 미안함과 괴로움이었지만 그것을 감당할 수 없을 때 허세를 부리며 쿨한 척을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너무 원인을 나에게서 찾기보다 그 사람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밖에도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반복되는 싸움에 지쳐서, 시간을 가지다가 굳어져 버린 케이스, 집착적인 피곤한 상황이 일어날까봐 차단한 것이라던지,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한 이유로 말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잠수이별 대처법
잠수이별을 감정이 가는대로 방치하다보면 너무 힘든 상황이 지속된다. 이렇게 두어서는 안된다. 잠수이별의 알 수 없는 이 상태를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자칫 방치와 같은 모습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방치와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은 다르다.
감정을 후폭풍이 날 뛰도록 두는 것이 아닌 생각을 멈추고 갖가지 상상을하지 않는다. 어떠한 판단이나 이유를 붙이지 않고 잠수이별인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마음 정리 정도만하고 그래도 좋았었던 순간들에 감사한다. 연락을 정 하고싶다면 집착적인 연락이 아닌 좀 시간이 지난 뒤에 해보고 연락이 안되면 마음을 정리한다.
이별의 상황에서 위의 상황처럼 차분하게 할 수 없다.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감정이 요동치더라도 위의 과정을 상기한다면 조금 나아질 것이다. 상태 있는 그대로의 연습을 하다보면 후에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